산사 순례 나의 무위사(無爲寺) 답사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 / 유홍준 / 창비] 첫 만남 100만부 넘게 팔린 유홍준 신드롬에 편승해서 책을 읽고, 무위사는 반드시 찾아가 봐야 할 그 어떤 곳이 되었다. 1995년 4년여의 섬 생활을 마치고 상륙한 영암에서 2010년 순천으로 이사 오기 전까지 무.. 책이야기 2018.10.09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세월은 가끔 인간의 등을 두드리기도 한다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좋았다 / 곽재구 / 해냄] 1991년 익금분교 4학년이 되었다. 선배들은 현장으로 떠났고 교대에 밀어 닥친 임용고시(종대안)의 파고는 실로 높아서 총파업의 거친 대응도 그 힘을 잃어가고 있었다. 겨우 수습이 될 즈음 후.. 책이야기 2018.09.15
역사의 역사 모든 역사는 현대사 [역사의 역사 / 유시민 / 돌베개] 최악의 여름이 진다 이번 여름은 최악이었다. 기록적인 폭염이 그 중심에 있었고 온전히 방학을 기다려온 기대에 찬물이 끼얹어졌기 때문이다. 폭염이야 에어컨과 샤워의 도움을 받으면서 넘길 수 있었겠지만 ‘방학 도둑’은 그야말.. 책이야기 2018.09.02
어디서 살 것인가 양계장에서는 독수리가 나오지 않는다 [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 을유문화사] ‘건축학적으로 보자면~’으로 시작하는 역사, 사회, 정치, 경제학 강의가 새롭고 재미있다. 몽골이 로마처럼 제국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 이유, 한국에서 교회가 부흥한 이유, 현대인이 SNS를 하는 이유 등.. 책이야기 2018.07.31
풍경과 상처 속수무책(束手無策) 기진맥진(氣盡脈盡) [풍경과 상처 / 김훈 / 문학동네] 강진만의 바다는(중략) 혼백으로 돌아오는 생산자의 바다가 아니라, 거세된 바다의 추상형이다. 원양의 거센 출렁임은 희미한 풍문처럼 이 부복한 바다의 물 위에 와 닿는데, 원양의 풍문은...(본문 49쪽. 1994년) 고.. 책이야기 2018.07.22
워낭 소에게도 그럴진데 하물며 [워낭 / 이순원 / 실천문학사] 무명씨들 흰별소, 미륵소, 버들소, 화둥불소, 홍걸소, 외뿔소, 콩죽소, 무명소, 검은눈소, 우라리소, 반제기소. 강원도 우추리 차무집에서 산 120년, 소12대 이야기. ‘세상의 수레바퀴는 이름 모를 무명씨들에 의해 돌아간다’ 는 믿.. 책이야기 2018.06.17
그림은 위로다 알고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라 [그림은 위로다 / 이소영 / 홍익출판사] 모지스 할머니 광팬 아트메신저라고 불러달라는 저자는 모지스 할머니의 작품을 좋아한다. 75세 때 부터 붓을 잡고 30년 가까이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은 이 풍속화가(?)의 그림은 100년 전 미국인들의 삶이 생생하게 .. 책이야기 2018.06.09
어린왕자 어딘가에 샘물이 숨겨져 있을까?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 / 인디고] 영화나 드라마를 끝까지 보지 못한다. 갈등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하여 갈등이 생기면 문제를 단순화하려고 한다. 의중이나 이면을 생각하지 않고 나타난 현상과 팩트에 집중한다.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 책이야기 2018.06.07
가르친다는 것 필요한 것은 그 아이를 충분히 알아주는 교사 [가르친다는 것 / 윌리엄 에어스 / 양철북] 학교라는 곳은 희한하게도 뒤집어져 있어서 교사들이 잘못된 곳에서 출발하게 되는 일이 흔하다. 대개 아이들이 잘 못하는 것, 모르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77쪽) 그래서 잘 고쳐지지 않았다. 잘하.. 책이야기 2018.05.24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머리부터 꼬리까지 팥! [우아한지 어떤지 모르는 / 마쓰이에 마사시 / 비채] 낯익은 미래, 일본 1996년 일본에 갔을 때 생소했던 것 두 가지. 애완동물숍과 편의점이었다. 마트 한쪽을 넓게 차지하고 있는 애용동물용품 코너에는 없는 게 없었다. 일행 중 한 명은 강아지 비스켓을 술안주로 .. 책이야기 2018.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