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상대 아이는 몸으로 때리고 **은 말로 때려요” [ 채식주의자 / 한강 / 창비 ] 나만의 아지트 근사한 아지트를 갖고 있다. 집에서 가까워서 걸어 갈 수 있고, 갤러리를 겸하고 있어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언제든지 볼 수 있다. 나의 촌스러운 커피 취향을 잘 알고 있는 주인 덕에 시럽을 .. 책이야기 2018.01.20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생각할 자유를 잃지 않는다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안도 다다오/안그라픽스] 독고다이(特攻隊) 건축가 우리 못지않은 학력주의가 판치는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건축가로 성공한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전직 프로복서인 저자는 순전히 독학으로 건축을 익혀 지금은 일본이 .. 책이야기 2018.01.10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진정한 승자는 경쟁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아누 파르타넨/원더박스] Once upon a time in America 미국인 남편을 따라 뉴욕에 살고 보니 떠나온 조국 핀란드가 더욱 특별하다. 프리랜서 여기자인 작가는 ‘치사할 만큼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미국과 핀란드를 .. 책이야기 2018.01.05
호모 데우스 Everything changes [호모데우스/유발 하라리/김영사] 자본주의가 이기고 공산주의가 패한 것은 자본주의가 더 윤리적이어서도, 개인의 자유가 신성해서도, 신이 이교도인 공산주의자들에게 분노해서도 아니었다. 자본주의가 냉전에서 승리한 것은, 적어도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는 시대에는 .. 책이야기 2017.12.10
언어의 온도 관찰 [언어의 온도 / 이기주 / 말글터] 거절1 보내주셨던 원고는 전체적으로 잘 살펴봤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 이렇게 책을 가까이하는 독자분들을 만나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숙연해집니다.​ 원고는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을 적은 독서일기 형식이네요. 사실 이러한 글은 이미 많.. 책이야기 2017.10.06
영초언니 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리워하는 건 [영초언니 / 서명숙 / 문학동네] 글 가뭄 두 달 가까이 글을 쓰지 못했다. 최근에는 없던 일이다. 생각은 떠돌았고 마음은 뒤숭숭했다. 엉덩이로 글을 쓴다지만 앉아 있기가 고욕이었다. 이럴 때는 저자 서명숙이 만든 제주 올레길이라도 걸으며 생각에 .. 책이야기 2017.10.02
당신에게 말을 건다 한 번쯤은 멈춰서 망설이며 [당신에게 말을 건다 / 김영건 / alma] 서점이 건네는 말 강원도 어느 바닷마을 서점에서 책이 팔려봤자 얼마나 팔리겠느냐마는, 책에 대한 당신의 그 애정 어린 마음 덕분에 우리 서점은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낼 수 있었다. (80) 긴 가뭄 끝에 내리는 단비, 비님.. 책이야기 2017.07.09
산책자 오직 나만이 나를 견뎌낼 수 있기에 [산책자 / 로베르트 발저 / 한겨레출판] 산책예찬 산책이라고는 아내와 함께 집 주변 호수공원을 도는 것이 유일한 나로서는, 그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좀 거시기 하지만 어렴풋하게나마 저자의 산책예찬에 동조하고 싶다. ‘걷기’와 ‘쓰기’에 인생 .. 책이야기 2017.07.03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모퉁이를 돌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 백영옥 / arte] 책 읽어주기 아침마다, 혹은 수업 시간에 때때로 책을 읽어준 지 10여년이 된 것 같다. 주례선생님 사모님께서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셨다는 말을 듣고, 큰 아이에게 읽어주던 일이 교실로 이어진 것이다. 큰 아이는 그다.. 책이야기 2017.06.25
손석희 현상 모든 진실을, 오직 진실을! [손석희 현상 / 강준만 / 인물과 사상사]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가장 큰일 정치는 정치고, 방송은 방송이다. 그냥 나는 정치에 뜻이 없고 나랑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좀 더 큰일을 해야 한다? 정치가 좀 더 큰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한 얘.. 책이야기 2017.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