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쌤과 팽나무 - 「봉숭아와 조몬삼나무」 따라하기 [나는 숲으로 물러난다 / 야마오 산세이 / 상추쌈] 짱구쌤 저는 이곳에서 한 시간쯤 떨어진 광주가 고향입니다. 20대에 고향을 떠나 직장이 있는 완도, 영암, 신안을 거쳐 지금은 순천에서 주로 지냅니다. 팽나무 저는 용방면에서 태어나 아주 오래 이 자리에서 쭉 살고 있습니다. 다른 곳이 어디인지 알지 못합니다. 나무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고향에서만 살아갑니다. 짱구쌤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는 것이 불편하기는 했지만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곳들을 많이 구경하며 살았습니다. 팽나무 저는 멀리에서 날아오는 새들, 계절마다 불어오는 바람을 통해 세상 소식을 듣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짱구쌤 저는 짱구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