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현실 그가슴뛰는 마법-도킨스 진실은 어떤 기적보다 마법적이다! [현실, 그 가슴 뛰는 마법 / 리처드 도킨스 / 김영사 ] “나의 1억8천5백만 세대 전 할아버지는 물고기였다.”, “우리는 지금 제트기보다 빠른 속도로 우주를 비행하고 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리처드는 이 보다 더 기적 같은 일이 또 있을 수 .. 책이야기 2012.12.31
70피로사회-한병철 쓸모없는 것의 쓸모가 생겨나는 날 [피로사회 / 한병철 / 문학과지성사] “샘! 이 책 읽어보세요. 꼭, 꼭이요” 난데없는 카톡의 메시지는 말 그대로 무담시 책을 주문하게 만들었다. 전임지에서 내말 잘 들어주던 후배 선생님의 간곡(?)한 메시지 덕분에 말이다. 읽던 내내 힘들었다. 일은 .. 책이야기 2012.12.31
69우리그림 백가지-박영대 추워진 다음에야 소나무의 푸르름을 안다 [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그림 백가지 / 박영대 / 현암사 ] 그림에 대해, 특히 우리 그림에 대해 무식한 나에게 그나마 애정과 관심을 갖게 해 준 이는 미술평론가 오주석이다. 그가 쓴 [한국의 미 특강]을 내가 읽은 제일의 책으로 주저 없이 꼽을 .. 책이야기 2012.12.31
68남자의 물건-김정운 천재의 기억보다 바보의 기록이 정확하다 [ 남자의 물건 / 김정운 / 21세기북스 ] 이순신의 위대함은 23전 23승이 아니라 기록의 철저함이라고 믿기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가 여간 반갑지 않다. 그는 늘 기록하기에 초등학생 때부터 환갑을 바라보는 지금껏 전혀 변하지 않는 일관성.. 책이야기 2012.12.31
67나무-이순원 나무는 아이들보다 빨리 자란다 [ 나무 / 이순원 / 뿔 ] 일요일 일직 근무가 남아 있던 십 수 년, 태풍이 몰아치던 날 교무실에서 바람 부는 운동장을 바라보는데, 십 수 미터의 포플러나무가 연달아 운동장으로 넘어지던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 키 큰 몇 그루가 넘어지는데 동백이나 벚나.. 책이야기 2012.12.31
66슬픈열대-레비스트로스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 슬픈 열대 / 레비 스트로스 / 한길 ] 책 읽는 일이 이리도 힘들까? 두 달 만에 읽은 책이다. 도대체 진도가 나가지 않은 이 책을 이제야 놓는다. 800쪽. 무리였다. 문제는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 레비 스트로스의 저작은 다시는 읽지 않을 것.. 책이야기 2012.12.31
65흑산-김훈 누구도 삶을 단념할 수는 없다 [ 흑산(黑山) / 김훈 / 학고재 ]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칼의 노래]의 첫 문장. ‘한국 문단에 떨어진 벼락같은 축복’이라는 찬사 속에 등장한 김훈의 소설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해처럼 아득하다. 말과 글로써 정의를 다투지 않을 것이며 다만 인.. 책이야기 2012.12.31
64박재동의 손바닥아트-박재동 내 마음이 따로 없더라 [ 박재동의 손바닥아트 / 박재동 / 한겨레출판 ] 한겨레신문은 창간 때부터 쭉 보아오던 신문이지만 예전에 비해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바로 만평이다. 지금의 만평도 아주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박재동화백의 한겨레 그림판이 가져다 준 감동에는 미치지 못한다.. 책이야기 2012.12.31
63인공낙원-정윤수 ‘인증샷’으로만 남은 도시의 풍경 [ 인공낙원 / 정윤수 / 궁리 ] 일요일 아침, 늦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평소처럼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는 이유는 8시10분부터 시작하는 라디오를 듣기 위해서다. [남경태의 타박타박 세계사]. 진행자인 사회학자 남경태의 세계사 식견도 대단하지만 기.. 책이야기 2012.12.31
62꽃은 젖어도 향기는 접지 않는댜-도종환 꿈은 자기 생애를 밀고 쉼 없이 가는 일 [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 도종환 / 한겨레출판 ] 그는 시인이다. 그것도 인기 많은 작가. 그가 낸 [접시꽃 당신]은 100만부가 팔렸으며 이미 영화로 만들어 지기까지 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그를 서정 시인으로 알고 있다. 그의 젊은 부.. 책이야기 201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