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우주를 만들어 간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무해한 사람들, 선한 사람들 언제 회신될지 모를 신호를 우주에 흘려보내며 온 우주에는 과연 ‘우리뿐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무해한 사람들과 그들이 동경하는 하늘, 자연 그리고 우주를 동경한다. (작가의 말 중) 정말 혜성같이 등장했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저자 심채경은 행성과학자다. 목성, 토성, 수성, 타이탄을 거쳐 지금은 달을 연구하고 있다. 현대의 천문학자는 하늘보다는 모니터를 보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사실과 함께, 그가 정말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진 과학 저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주를 연구하고 사랑하는 ‘무해한 사람들’이란 말 속에서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나와의 공통점이라곤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분야라 더 신기했다. 언젠가는 터트릴 거라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아이들의 오늘을 사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