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숫자로 하는 2022년 짱구쌤 자기 평가

짱구쌤 2023. 8. 26. 17:25

난 40년 원조 타이거즈 팬이다. 코로나로 개막전에는 못 갔지만 태블릿 배너 응원, 양현종 유니폼, 테라 맥주까지 챔피온스필드 직관에 버금가는 준비였다.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는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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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맞이 일수. 학교는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하이파이브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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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쌤과 차마시기 연 인원. 화요일부터 금요일 1030분부터 40분까지 사전 예약을 받아 운영했다. 똘감잎, 보이, 히비스커스, 모과, 냉매실, 복숭아 아이스, 레몬에이드, 냉꽃사과 등 등. 노쇼를 하는 학년이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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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송 우표수. 용방살이와 손편지를 보내려 용방 우체국에 간다. 봉투에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을 때까지 그 사람을 생각한다.

 

10

수업 에세이 편 수. 수업 공개, 수업 나눔, 뒷풀이, 수업에세이는 교실에 건네는 연애편지다. 출장, 건망증을 핑계로 많이 빼먹었다. 이 세상 좋은 수업의 수는 모든 선생님의 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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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쌤 수업 시수. 유치원은 39권의 책을 읽어주었고, 초등은 실내화 빨기, 목공, 삼팔선, 해바라기, 글쓰기 수업을 했다. 빼 먹은 수업에 대한 보강은 없다.

 

10197

독서 마라톤 쪽수. 그림책 96권도 함께. 그림책은 쪽수가 없어서 매번 일일이 세야 한다. 왜 그림책에는 쪽수가 없을까? 만 쪽을 넘으니 새도감을 선물로 준다. 꿩 먹고 알 먹으면 멸종이라던데^^

 

41

공간혁신 협의회수. 교육지원청과, 교직원들과, 담당샘과, 설계자와 만날수록 공간은 아름다워진다.

 

5800

드릴로 박은 나사못 수. 겨울엔 노고단 쉼터, 여름엔 다락 정자, 가을과 겨울엔 트리하우스에서 임가이버의 조수로 살았다. 이제 드릴은 할만큼 한다.

 

365

후회한 날수. 더 웃었어야 했고, 조금 더 기다렸어야 했다.

 

419

공모만료까지 남은 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