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수업에세이2015-4

짱구쌤 2015. 6. 21. 09:09

[수업에세이2015-4]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

별량초 이장규

단원

3. 사람들이 모이는 곳

일시

2015. 6. 19()

주제

우리 고장의 중심지의 모습과 특징 설명하기

수업자

최 현

 

두 아이

도움이 필요한 두 아이는 수업 내내 참여했고 즐거웠다. 교실에는 따뜻한 기운이 흘렀고 아이들은 보살핌 속에서 두려움 없이 배우고 있었다. 3학년 특유의 발랄함과 자유로움은 교실 속 관계를 짐작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단위 수업시간에 보여 지지 않은 것들을 능히 그릴 수 있었다.

 

반듯한 선생님

매사에 진지하고 사리가 분명한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자칫바른 말만 하는 꼰대(?)로 불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꼰대를 식별하는 기준으로 청소 시간에 입으로만 지시하는가?’를 삼기도 하는데, 더 정확한 방법은 수업 시간 교사의 수용성과 아이들의 태도일 것이다. 수업자는 아이들의 반응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움으로 이끌고 있었고 아이들은 발랄하게 반응하며 수업에 참여하고 있었다. 참 반듯한 선생님과 예쁜 아이들이다.

 

배움 중심의 수업

우리 학교는 요즘 배움 중심의 수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수업 공개와 협의회를 통해 책에서만 존재했던 배움의 실체에 다가가는 중이다. 단원 목표와 단위 시간의 목표, 가르침과 배움, 학력과 평가, 협력적 배움 등 그간 궁금해오던 것들을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 ‘가르친다는 것은 배운다는 것이라는 소박한 명제는 그렇게 우리 곁에 와 있다.

 

균형과 조화

수업자는 기존 수업과 배움 수업에 대한 부조화 때문에 갈등이 일어났다고 했다. 진지하게 배우려는 교사에게는 당연히 생기는 문제일 것이다. 수업자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시도하면서 길을 찾을 것이다. 배제나 합병이 아닌 균형 잡힌 수렴은 세상사 뿐 아니라 우리의 교실 수업에서도 꼭 필요한 덕목이다. 별량의 아이들이 한 사람의 소외 없이 서로 도우며 즐겁게 배우도록 하는 수업은 우리가 찾고자 하는 수업이다. 그곳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어떠한 방법도 열외 되어서는 안 된다. 즐겁게 공부하는 별량 3학년을 보았다. 아름다운 교실이다. (201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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