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대표 도시 리우데자네이루를 굽어보는 거대한 그리스도상을 한 번쯤은 사진으로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품은 예수님으로 유명해서 전 세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고난을 넘어 축복의 상징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망이 담겨졌을 것이다. 중국의 공자상이나 우리 산사의 불상도 그러한 바램과 다르지 않을 테지만 생生에서도, 사死에서도 군상들의 욕망과 질곡을 짊어져야 하는 성인들의 무거운 어깨가 짠해지기도 한다.(누가 누구를 걱정하는지^^) 충무공의 어깨도 다르지 않다. 그의 지략과 단심을 나눠 가지려는 후손들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수많은 학교와 공원에,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에, 그것까지는 좋으나 음침한 사당에까지 가둬두기도 한다. 얼마나 답답하고 갑갑했을까?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