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아! 이리 와, 형이랑 같이 가자!” “그래. 형” 입학하고 10일이 지난 아침 시간, 에듀버스에서 내린 도*이는 아직도 등교가 버겁다. 엄마와 헤어져 혼자 타는 버스도 그렇고, 누나 시*이는 1학년 적응하느라 동생 챙겨주기엔 무리다. 그런데 오늘은 같은 유치원 후*이형이 손을 잡아 준다. 사실 입학식 때 보았던 도*이는 걱정이 많았다. 잠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를 두고 돌아서려는 엄마의 마음도 그랬을 것이다. 같은 유치원 아이들보다 한 뼘은 더 커 보이는 후*이는 늘 동생들에게 다정하게 대한다. 처음 유치원에 와서 엄마와 잘 떨어지지 못하는 동생을 보니 안쓰러웠던지 아침 등교 시간 이렇게 손을 잡고 유치원에 간다. 이곳 용방을 포함해서 혁신학교는 3번째다. 혁신학교 교육과정을 이야기할 때 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