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용방을 떠나며 먼저 3월 1일자 인사 이동에 의해 희망하시는 곳으로 옮기시는 여러 선생님들께 축하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곳에서 새로운 시작이 조금은 힘들겠지만 이내 좋아지실 겁니다. 세상에 없던 학교, 용방 출신답게 어깨 펴고 씩씩하게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4년간의 용방초 교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곳을 떠납니다. 여기 모이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임기를 채우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용방에서의 4년은, 아무 날을 콕 집어내더라도 어느 것 하나 아쉬울 게 없는 나날이었습니다. 세상 아름다운 풍경에서 니것 내것 가리지 않은 착한 사람들 속에서, 순수하고 예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지난 30여년 선생으로 살면서 꼭 이뤄보고 싶은 학교에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