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독 추운 날이다. 이런 날에는 채비가 중요하다. 어제 충전해 놓은 손난로부터 확인하고 자전거 마라톤 기념품인 복면(마스크)과 스키용 장갑까지 끼워 줘야 한 시간을 견딜 수 있다. 그리고 너무도 사랑스런 하만 카든 스피커를 핸드백처럼 들고 도서관 앞으로 나간다. 태블릿에서 KBS 라디오 앱을 켜면 클래식 FM에서는 이제후 아나운서의 “출발 FM과 함께”가 교정에 퍼진다. 이젠 열을 올리기 위해 무한 걷기가 필요하다.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10분 정도 주차장을 빠르게 걷노라면 오늘도 가장 먼저 원*이네 쏘나타를 만날 수 있다. 채 잠이 덜 깬 원*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나면 곧이어 몽*네 K8이 들어오지만 몽*는 바로 내리지 않고 한참을 정차한다. 부스스한 머리의 몽*와도 악수를 나누면 1차 에..